[데이터뉴스]주가 하락에도 재벌가 지분가치는 오히려 급증

입력 2014-12-11 10:16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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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국내 30대 부호가문의 보유지분 가치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상위 30대 부호가문 일가 728명의 지분가치는 전년의 96조2300억원보다 16.1% 증가한 111조73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각 계열사의 인수합병과 신규상장 등을 통해 보유지분의 가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주주 일가의 보유지분 가치 총액 부동의 1위는 범삼성가(家)다. 삼성SDS와 제일모직 상장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가치 3조2400억원이 추가됐다. 전체 지분가치는 27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2위 범현대가가 17조4000억원, 3위 범LG가의 지분가치는 10조원으로 조사됐다.

개인별로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12조900억원으로 1위다. 이어 2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6조8400억원), 3위 정몽구 현대차 회장(6조2000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조8300억원)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4조1200억원)도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