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안전점검 결과 최소 3곳서 누수…아쿠아리움 영업 중지되나

입력 2014-12-1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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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안전점검

(사진=연합뉴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안전점검에서 물 새는 곳이 추가로 발견되며 영업중지 조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오후 합동안전점검단은 1차 조사를 마치고 설계상 문제와 구조상 안전성, 시공상 부실 여부 등 아쿠아리움 전반에 대한 전문 영역별 정밀 점검에 들어갔다.

합동안전점검단의 정밀 점검 결과는 11일 오전에 발표된다. 이 발표 결과에 따라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잠정 영업중지 조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 등에서 차출된 건축과 전기, 방수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합동안전점검단은 10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잠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1차 조사했다. 그 결과 물이 샌 메인 수조 터널 외에도 벨루가를 전시하는 대형 수조 양쪽 등 최소 세 곳 이상에서 추가로 물이 새는 것이 발견됐다.

점검단장인 김찬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는 "애초 문제가 됐던 메인 수조뿐 아니라 벨루가를 전시하는 대형 수조 양쪽에서도 물이 새고 있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누수도 있을 수 있어 아쿠아리움 전체 시공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점검단은 아쿠아리움 아래 지하 3~5층에 15만4000볼트 규모의 송파 변전소가 있어 만약 아쿠아리움 물이 쏟아질 경우 심각한 사고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롯데 측은 변전소 위험에 대해 "수족관이 변전소 위에 있다는 것은 오해다. 이미 국정감사에서 설명했다"며 위험성을 부인했다. 새로운 누수 현상이 발견된 것에 대해서도 "아쿠아리움에서 미세한 누수가 발생하는 것은 통상적인 현상"이라며 "미세한 누수는 쉽게 보수할 수 있으며 대중에게 위험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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