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9일 두산엔진에 대해 올 4분기도 적자를 지속하면서 의미있는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이 2016년으로 지연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68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했다.
김현태 연구원은 "두산엔진의 4Q 실적은 연결 매출액 1657억원, 영업적자 6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국내 조선사의 신규수주 부진으로 동사의 엔진 수주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선가와 엔진 가격의 회복도 더뎌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대에 못 미치는 조선 수주와 엔진 가격 회복으로 인해 2015년에도 분기 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순차입금도 당초 예상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다만 장부가 4300억원에 달하는 밥캣 지분 가치와 밥캣 상장 기대감이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