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20원대서 출발…美 고용지표 호조·엔·달러 환율 121엔 돌파 영향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120원대로 재진입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원 오른 1121.1원에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6.5원 상승한 112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추이를 보면 지난 1일 장중에 1120원선을 상향돌파한 이후 줄곳 1110원대에 그쳤으나 이날은 개장장부터 1120원선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우선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재차 고조됐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일본 총선이 오는 14일 예정되자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엔·달러 환율도 121엔대로 가파르게 올랐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에 강한 동조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주말 달러화가 미 고용지표 개선으로 상승세를 나타냈고 엔·달러 환율은 121엔대로 급등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이상에서 관찰된 달러매도와 외국인의 주식 현선물 동반 매수 등 국내 수급 요인에 따라 1120원대 안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18~1125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2.33원 상승한 100엔당 922.2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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