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외이사 연임 포기… 즉각 사퇴는 안해

입력 2014-12-04 20:06수정 2014-12-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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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사태의 책임 논란을 일으킨 KB금융지주 사외이사진이 임기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즉각 물러나지는 않기로 해 금융당국의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사외이사들은 이날 오전 간담회를 열고 금융위원회의 승인 보류로 난항을 겪는 LIG손해보험 인수 건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사들은 남은 임기를 마치되 임기 연장은 하지 않은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당국은 KB금융의 LIG손보 인수 승인 건과 KB금융의 지배구조 개선을 연계하며 사외이사들의 즉각적인 사퇴를 간접적으로 압박해왔다. 아직까지도 금융당국은 LIG손보 인수 승인 건에 대해 냉정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LIG손보 인수 승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KB지배구조에 대해 현재 금융감독원 검사가 진행중인 만큼 지켜봐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KB 이사회 중 올해 새로 임명된 조재호·김명직·신성한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금융위의 사퇴 압박을 받은 이경재 전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21일 윤종규 KB금융 회장 취임과 함께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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