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세…엔·달러 환율 120엔 돌파 주목

원·달러 환율이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4원 오른 1116.3원에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오전 9시 41분 현재 1.75원 상승한 111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전날에 이어 호조를 나타내면서 달러 절상 압력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발간한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경제가 긍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미국의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9.3를 기록, 전월치를 큰폭으로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엔·달러 환율이 120엔선에 육박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 환율에 동조하면서 추가 상승 압력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10~1122원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아시아 환시에서 미달러화가 절상 폭을 높일지 주목된다”며 “오늘은 장중 120엔 돌파 여부와 당국 동향에 주목하며 지지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이 전망한 이날 원·달러 환율 범위는 1110~1120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2.35원 내린 100엔당 929.73원을 기록, 920원대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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