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원 급등세…美 지표 호조로 강달러 재개

원·달러 환율이 강달러가 재개되면서 10원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2원 오른 1115.0원에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9.85원 상승한 111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건설지출, 자동차 판매 실적 등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강달러 압력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오는 4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11월 고용지표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달러화 절상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엔·달러 환율도 119엔대로 올라서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큰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날에는 6.7원 하락한 1106.8원 마감했지만 지난 1일에는 장중 1120.0원까지 고점을 높인 바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미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비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다만 이월된 수출업체 달러매도 물량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 속도를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10~1120원이다.

한편 HSBC 중국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이날 오전 10시 45분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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