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IB 3곳 중 1곳 “내년초 韓 기준금리 1%대”

입력 2014-12-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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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투자은행(IB) 3곳 중 1곳은 내년 1분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대로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과 경제예측기관 21곳 중 7곳은 한은이 내년 1분기 중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이상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낮은 수치를 예측한 곳은 노무라증권으로 향후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가 단행돼 기준금리가 1.5%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BNP파리바와 ANZ은행, HSBC홀딩스, 도이치은행, 크레디트스위스, 모건스탠리 등 6곳은 한은이 한 차례의 인하에 나서 기준금리가 1.75%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은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도 내년 경제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 유럽 등이 경쟁적인 통화완화 정책에 나서는 점도 한은에는 금리 인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머지 14곳은 내년 1분기까지는 현재의 2%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 중 JP모건체이스와 ING그룹은 내년 2분기 중에는 한 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IB 21곳 중 10곳은 내년 하반기에 한은이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게 되면 내외 금리차의 축소로 자본 유출이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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