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대륙붕 천연가스 개발 신호탄…평가시추 개시

입력 2014-12-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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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대륙붕 제6-1 해저광구 남부지역 광구도 및 개요.(사진제공=대우인터내셔널)
대우인터내셔널은 한국석유공사와 1일 국내 대륙붕 6-1 남부광구 내 위치한 고래D 가스전 후보지역의 평가시추를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대륙붕은 지난 2004년 한국석유공사가 동해-1 가스전 생산을 개시한 이후 추가 가스전이 개발되지 않았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11년 국내 민간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동해 6-1 남부광구의 광권을 취득해 최근까지 6-1 남부광구내 3차원 물리탐사를 실시했다. 이번에 고래D 가스전 후보 지역에 평가 시추를 실시함으로써 국내 대륙붕 추가 가스전 개발에 시동을 걸게 됐다.

이번 평가 시추를 개시한 고래D 지역은 이미 1993년 탐사시추에 의해 천연가스의 존재가 확인된 지역이다. 이번 시추에는 한국석유공사가 보유중인 국내 유일 시추선‘두성호’가 사용된다. 약 56일 동안해수면으로부터 수직으로 최대 3293m까지 굴착 후, 2개의 예상 가스층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가스 산출시험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평가시추를 통해 정확한 매장량을 확인하고 가스전 개발 설계를 위한 제반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고래D 평가정은 평가시추 완료 후 일시적으로 폐쇄됐다가 추후 생산정으로 전환될 예정”이라며 “2017년 상반기 중 이 지역에 1~2개의 생산정이 추가로 시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래D지역의 천연가스는 북동쪽으로 20km 떨어진 한국석유공사의 동해-1 가스전의 생산설비를 활용해 생산될 예정이며, 개발 계획에 따라 빠르면 2017년 말 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얀마에서 대규모 가스전을 운영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국내 대륙붕 6-1 남부 광구의 지분 70%를 확보해 운영권자로서 광구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석유공사가 30% 지분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고래D 가스전 후보지역 외에도 6-1 남부광구 내 경제성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수의 새로운 유망구조를 발견한 바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신규 발견한 유망구조에 대해 2015년 3차원 물리탐사를 실시한 후, 2016년 2~3개의 탐사시추를 통해 지속적으로 국내 대륙붕 천연가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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