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대 사업부서 IM 빼고 ‘CEㆍDS’ 승진…성과주의 재확인

입력 2014-12-0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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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신임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왼쪽), 전영현 신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오른쪽)(사진=삼성)

삼성그룹이 1일 단행한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에서는 IM(ITㆍ모바일)부문을 제외한 CE(소비자가전)와 DS(부품ㆍ소재)부문에서만 승진자가 나왔다. 삼성의 인사 철학인 철저한 성과주의를 재확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삼성이 발표한 사장 승진자에는 삼성전자 김현석 부사장이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삼성전자 전영현 부사장이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경우 3년 만에 IM부문의 영업이익을 추월했다. 올 3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2600억원으로 IM부문의 영업이익 1조7500억원을 넘어섰다. DS부문은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0.4%, 11% 증가한 16조2900억원, 2조3300억원을 기록하며 나홀로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반도체 사업은 2조2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반면, IM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3.5% 하락했다.

전영현 신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DRAM개발실장,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역임한 메모리 개발 전문가로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전 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메모리 사업의 절대우위 위상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CE부문은 9년 연속 글로벌 TV 1위를 달성한 공로로 사장 승진자를 배출했다. 김현석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제품을 선도하며 9년 연속 글로벌 TV 1위 달성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김 사장은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 전문가로 불린다. 삼성은 김 사장은 이번 승진으로 TV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사업의 지속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IM부문에서는 최근 실적 부진에 따라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김재권 무선사업부 글로벌운영실장, 이철환 무선사업부 개발담당 사장 등 무선사업부 사장급 3명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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