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과 유로존의 추가 통화완화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5.6원 오른 1113.5원에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오전 10시 35분 현재 달러당 1118.4원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부결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유럽과 일본 등지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점이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이번 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유로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또 118엔대 후반까지 오른 엔·달러 환율과 동조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올 11월까지 무역수지가 34개월재 흑자를 지속했다는 소식은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부터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된 원·위안화 환율은 위안당 180.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47분 현재 3.71원 오른 100엔당 939.36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