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창업 25년만에 전문경영인 시대 본격 개막

입력 2014-12-0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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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사장 대표이사 신규 선임… 변대규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벤처 1세대 휴맥스가 창업 25년만에 전문경영인 시대를 맞이했다.

휴맥스는 김태훈<사진> 대표가 변대규 회장의 뒤를 잇는 새로운 CEO로 선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변 회장이 CEO 승계를 고민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7년 만이며, 올 2월 김 대표를 후임자로 지목하고 본격적인 인수인계 절차를 준비해 온 지 10개월 만이다.

이로써 김태훈 대표는 벤처산업사에 적지 않은 의미를 갖고 있는 휴맥스의 미래를 이끌어가게 됐다. 휴맥스는 국내 벤처산업 태동기에 창업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큰 성장을 일궈낸 회사다. 1989년 설립된 지 25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대표이사를 맞게 됐다.

회사 측은 이사회 의장과 CEO의 분리라는 기업지배구조 변화를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정착시키키고, 더욱 이상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변대규 회장은 “신임 CEO는 회사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 구성원들의 현재와 미래를 감당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기준으로 결정했다”며 “김 대표는 사업적 통찰과 전략적 안목 등이 돋보이는 인물로 최근 IP서비스 확대 및 방송통신 융합 등 빠른 변화의 시기에 휴맥스를 이끌어갈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창업 후 21년 만인 지난 2010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휴맥스를 글로벌 셋톱박스 시장의 선도업체로 성장시켜 온 변대규 회장은 앞으로 휴맥스의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그는 새로운 경영진 지원 및 장기적인 사업전략을 챙기며 위험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 지주회사인 휴맥스홀딩스의 CEO 역할을 확대해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각 사업 자회사들의 중장기전략 수립 △인재 발굴과 육성 △경영목표 설정 및 성과평가를 통한 책임경영을 제도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임 CEO인 김태훈 대표는 대학 재학 중이던 1993년 매출 40억원의 작은 벤처회사였던 휴맥스에 입사했다. 이후 21년 동안 개발, 영업, 법인경영, 마케팅, 사업총괄 등을 차례로 거치며 휴맥스의 성장과정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특히 2001년부터 8년 간 미국법인을 이끌며, 세계 최대 위성방송사인 디렉티비(DirecTV)를 고객으로 발굴해내는 등 휴맥스가 매출 1조원이 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김태훈 대표는 취임 메시지를 통해 "돌이켜보면 변화의 시기마다 이를 극복하고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강한 팀워크였던 만큼, 구성원 각자가 가진 장점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강한 조직으로 휴맥스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변대규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인사말에서 "앞으로 휴맥스의 사업 분야는 더욱 확대되고, 기업 문화는 글로벌화 돼 또 다른 차원의 회사로 변화할 것"이라며 "휴맥스 구성원들이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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