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유가 하락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 면서 유가의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7일 OPEC의 원유 생산량 동결 결정 이후 국제유가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OPEC은 11월 정례회의에서 하루 3000만 배럴인 현재 생산 목표치를 유지하며 각 회원국의 시장공급 쿼터를 준수하기로 결정했다.
9월 기준 OPEC의 하루 생산량은 사우디 950만, 이라크 330만, UAE 280만, 쿠웨이트 270만 배럴 등으로 총 쿼터인 3000만 배럴을 소폭 초과한다.
여기에 미국의 셰일자원 개발로 하루 원유 생산량이 880만배럴에 달하는 등 원유 생산이 30년래 최고치로 증가했다.
문제는 로벌 경기회복 둔화로 원유 수요는 정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원유의 수급 불균형을 감안할 때 유가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지난 6월 배럴당 107.26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66.15달러까지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 하락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유틸리티, 항공, 해운 업종이 유가 하락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