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보락'으로 재미 본 '슈퍼개미' 최경애씨, 또 샀다

입력 2014-12-01 08:31수정 2014-12-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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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주부 슈퍼개미' 최경애씨의 '보락' 사랑이 지극하다. 지난 한달간 보락 주식을 무려 20만주 가까이 사들이며 꾸준히 지분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구에 사는 주부 최경애씨가 지난달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3차례에 걸쳐 보락 주식 4만1592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달 12일에도 보락 주식 15만여주(1.32%)를 매수한 바 있으며 10월에도 세 차례에 걸쳐 보락 주식 5만7847주를 매입했다.

잇따른 주식 매입으로 최 씨와 그 특수관계인(남편 배만조씨)의 보유 주식수는 현재 129만6695주(10.82%)를 기록하고 있다.

최 씨의 보락 주식 매입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알려졌지만 지분이 10%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일각에서는 경영 참여 목적으로 주식 매입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락 측은 “최경애씨의 주식 매입은 단순 투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주식 매입과 관련해 회사 측과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씨는 지난 2011년에 처음으로 보락에 투자한 이후 올 상반기에만 8억6100만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씨는 보락 이 외에도 동양물산과 태원물산의 지분을 7% 이상씩 보유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최 씨는 관련 업계에서 조용한(?)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보유 지분율이 높은 투자자임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 참석이나 주가와 관련한 적극적인 의견 개진에 나서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대량 매수에 나서는 경우에도 사전 연락이 온다던지 하는 일이 없다”며 “기업설명회(IR) 담당자와 통화를 하는 경우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락은 식품 첨가물 및 원료의약품 제조업체로 LG그룹의 사돈회사로 잘 알려져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구광모 (주)LG 부장이 정기련 보락 회장의 사위다.

보락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억7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8.60% 증가했으나 매출액은 74억9200만원으로 3.8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7억900만원으로 169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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