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기준 완화 검토…“친퀘첸토 트윙고 ‘소형차’ 대접받나?”
정부가 경차 기준 완화를 검토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국내 경차 기준 미달로 경차에 포함되지 않았던 일부 수입차의 경차 포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경차 기준을 비롯해 차종 분류기준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이달 8일 입찰을 거쳐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
수입차 업계는 공식적으로 국토부에 건의하지는 않았지만 경차 기준 완화를 공공연히 주장해 왔다.
유럽에서 인기 있는 피아트 친퀘첸토, 르노 트윙고, 폴크스바겐 업 등의 경차들은 배기량 등의 기준은 충족하지만 전폭에서 국내 기준보다 4㎝가량 길어 사실상 국내에선 경차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상 경차는 배기량 1000cc 미만으로 차체가 전장 3.6m, 전폭 1.6m, 전고 2m 이하여야 한다.
경차 기준이 완화된다면 당장 크라이슬러는 피아트 친퀘첸토의 저배기량 모델을 싼값에 들여와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푸조와 시트로엥을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는 푸조 108, 시트로엥 C1 등을 국내에 출시할 가능성이 열린다. 르노의 트윙고 역시 경차 기준이 바뀌면 르노삼성을 통해 판매할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경차 기준 완화 검토를 접한 네티즌들은 "경차 기준 완화 검토, 경차가 이렇게 적은 줄 몰랐네", "경차 기준 완화 검토, 경차 기준 완화되면 수입차 더 늘어나겠네", "경차 기준 완화 검토, 수입차도 경차 인정받으면 나도 사고싶다", "경차 기준 완화 검토, 혜택이 똑같으면 수입차에 한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