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 선임, 금융노조 저지로 파행

전국은행연합회장 선임이 전국금융노동조합의 저지로 파행을 겪고 있다.

차기 회장 선임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은행연합회 이사회가 소집된 28일 오후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이 회의장을 들어가려 하자 금융노조 조합원들이 이를 막아섰다. 이사회에 참석하러 온 이순우 우리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등은 회의장 진입을 못했다. 박병원 회장도 집무실을 벗어나 회의장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금융노조는 전날 오후 은행장단이 차기 회장으로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을 선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사회의 진입을 막았다.

은행연합회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외부에서 이사회 개최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히 이날 인근 모처에서 다시 모여 회장 후보를 선출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반면 금융노조는 은행장단이 장소를 옮겨 기습적으로 후보를 추천할 것을 우려했다. 이날 저지에 나선 한 금융노조원 간부는 "일단 흩어져 있다가 후에 집결 명령이 떨어지면 다시 모이자"며 다른 노조원들을 임시 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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