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임원인사…해외 법인장들 대거 승진

입력 2014-11-27 13:10수정 2014-11-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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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배 유럽지역대표(왼쪽), 이혜웅 멕시코법인장(오른쪽)

LG전자가 27일 총 44명의 2015년도 승인 인사를 단행했다. 두드러지는 점은 해외 오지에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대거 승진시킨 점이다.

LG전자는 “이번 승진 인사에서도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시장선도 성과를 철저히 검증하고 전문역량과 경영능력을 면밀하게 검토했다”며 “특히 해외 오지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성과를 낸 인재를 중용했다”고 밝혔다.

일단 부사장 승진자 6명 가운데 해외지역 출신 2명이 눈에 띈다. 나영배 유럽지역대표는 전략거래선 확대 및 판매역량 강화 등으로 유럽지역 매출 성장, LG브랜드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부사장으로 승진됐다. 이혜웅 멕시코법인장도 제품 및 유통채널별 차별화 전략으로 멕시코법인의 매출, 영업이익 신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전무와 상무 승진에는 해외 출신이 더 두드러진다. 전무 승진 13명 가운데 이우경 스페인법인장과 최성열 레이노사생산법인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상무승진자 28명 가운데에서는 권창호 체코법인장, 김동현 라트비아법인장, 김성재 태국법인장, 김운태 인도노이다생산법인장, 남성우 필리핀법인장, 안우상 알제리법인장, 허영운 인도기획관리FD담당 등이 이름을 올렸다.

LG전자가 해외 출신 인재를 대거 승진시킨 것은 기업의 성과중심 인재채용 기조를 명확히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성과를 내고 회사를 위해 헌신한 인재에게는 언제든지 기회를 주고, 그렇지 못한 임원은 퇴출시켜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를 위해 헌신하고 성과를 내는 인재가 언제든지 임원을 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준 인사”라며 “특히 비인기 국가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승진한 점은 임원 승진에 엘리트코스, 승진 고속도로가 따로 없음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성과 중심의 인사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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