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기업체감경기, 2개월째 ‘부정적’…엔저·中 성장 둔화 탓

입력 2014-11-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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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전경련)
엔저 현상의 지속과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2개월째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4.0을 기록해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11월 전망치 93.6에 이어 2개월째 기준치를 넘지 못하고 있다.

전경련은 이번 결과에 대해 엔저 지속,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국내 경기회복세 부진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전경련 김용옥 경제정책팀장은 “국내의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하지 않은데다, 일본·중국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은 향후 경기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이어갔다”며 “수출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환율의 안정을 취하고, 장기적으로는 저성장 탈피를 위한 구조개혁 추진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고용(100.4)을 제외한 내수(98.1), 수출(93.7), 투자(97.3), 자금사정(98.8), 재고(104.6), 채산성(94.2)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재고과잉(부정적)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기업경기실사지수 11월 실적치는 90.0으로 8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92.1), 수출(91.9), 투자(96.5), 자금사정(97.5), 재고(106.1), 고용(98.8), 채산성(92.5)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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