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은행연합회 이사회장 난입

입력 2014-11-24 18:23수정 2014-11-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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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행연합회는 24일 오후 5시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은행연합회 회장 후보를 추천한다.

전국금융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11층에서 열린 전국은행연합회 이사회가 진행되는 회의실을 난입했다.

이날 오후 5시 42분께 김문호 금융노조위원장와 금융노조 간부들은 이사회가 진행중이던 회의장에서 잠시 문이 열린 틈을 타 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문이 열리자 문앞을 지키던 나머지 노조원들 5~6명도 같이 진입했다. 회의 도중 노조의 난입을 지켜본 은행장들은 가만히 지켜봤다.

김문호 금융노조위원장은 "노조의 입장을 전달하려 왔다"며 잠시 휴회를 요청했고, 이사회는 이를 받아 들였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금융당국의 고위 관계자가 기자들을 불러 은행연합회장 내정설을 퍼트렸다" 며 "밀실 관치금융이며 낙하산 인사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장 추천의 권한을 가진 주요 은행장들은 '모인 적이 없다'고 한다"며 "이는 명백히 금융당국이 은행연합회 이사회와 사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은행장들이 금융당국에 분명한 항의 뜻을 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요구조건으로 ▲회장선출에 자율권 보장 ▲밀실 낙하산 음모를 퍼트린 관련자를 처벌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정당한 절차를 밟아 은행연합회장을 선출하는 것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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