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창해에탄올, 소주 경쟁 심화에 수혜 전망

입력 2014-11-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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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돋보기] 주정 업체 창해에탄올이 국내 소주 업체들의 경쟁 심화에 따른 수혜를 얻을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25일부터 새롭게 출시되는 알코올 도수 17.8도의 참이슬 광고모델로 국민 여동생 아이유를 선정하며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하이트진로 측은 “청아한 목소리로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을 받아온 아이유의 이미지가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온 참이슬의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와 어울려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12월부터 새로운 동영상광고 온에어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2월 롯데주류는 도수를 1도 낮춘 18도 ‘처음처럼’을 출시했고, 지방소주 업체들도 수도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 브랜드였던 무학은 지난해 말 매달 ‘좋은데이’ 7000만병을 생산할 수 있는 창원 2공장의 가동을 시작하면서 최근 강남과 홍대, 분당 등 서울과 수도권 내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소주 업체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소주시장 점유율 상위 3개사의 상반기 소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특히 낮은 도수 소주 출시가 이러한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선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저도주는 덜 취하므로 소주 소비량이 증가한다”며 “소주의 저도주화 경쟁은 웰빙 트렌드와 여성 음주자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결국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에탄올) 업체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진다. 도수를 낮추면 소주 한 병에 들어가는 주정의 양이 줄지만, 순한 맛이 소비 증가 유인으로 작용하며 주정 수요도 동반 증가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

이런 가운데 창해에탄올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시장점유율 14.4%로 국내 주정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베트남에 타피오카 공장 운영으로 안정적 원재료 조달이 가능하고생산 수율이 업계 1위 수준이다.

자회사 보해양조의 성장세도 창해에탄올 주가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보해양조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7% 줄었지만, 매출도 소폭 증가했다. 회사 측은 재무비용을 줄이면서 순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창해에탄올은 최근 소주 저도화에 따른 주정 판매 증가와 자회사 실적 정상화 등에 힘입어 호실적이 전망되며 성장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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