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출력할 수 있는 모바일 프린터 ‘LG 포켓포토’의 성장세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대학수학능력시험,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특수 효과에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포켓포토는 출시된지 2년이 지났지만 식을줄 모르는 인기에 꾸준한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11번가는 이 제품의 최근 한달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전월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옥션은 올해 LG 포켓포토를 비롯한 모바일 프린터 제품이 전년 대비 15%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포켓포터가 처음 출시된 해인 2012년 대비 판매량이 315% 성장한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 6월에는 LG 포켓포토가 출시 2년 만에 5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하루 830대꼴로 팔린 셈이다.
LG 포켓포토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있는 사진을 블루투스,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즉시 인화할 수 있는 초소형 모바일 프린터다.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한 분위기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고, 이를 폴라로이드처럼 즉석 인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5인치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로 휴대가 편하다는 점도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LG전자는 포켓포토가 생일과 기념일, 프러포즈 이벤트 등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연말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올 연말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패키지 이벤트도 기획 중이다. 포켓포토 본체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 프레임 5종, 인화지 또는 파우치세트를 패키지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앞서 LG전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빼빼로데이를 겨냥한 패키지를 구성한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11번가 황윤지 가전팀 MD는 “크기가 매우 작아 휴대가 간편하고, 디지털카메라는 물론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도 쉽게 인화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며 “연말이 다가올수록 가족, 친구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소비자들의 구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