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육부, 일본사 고교 필수과목 지정할 듯

 

우리나라의 교육부에 해당하는 일본 문부과학성이 일본사를 고등학교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은 일본사의 고교 필수과목화, 영어 교육의 충실화 등을 골자로 하는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마련, 중앙교육심의회에 자문했다. 앞서 일본은 1989년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하면서 고등학교에서 세계사는 필수과목, 일본사는 선택과목으로 각각 지정한 바 있다.

이는 ‘국제화에 발맞춘다’는 취지였지만 현재 일본 고교생 중 30∼40%가 일본사를 공부하지 않은 채 졸업하는 등 일본사 학습을 경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정책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시모무라 문부과학상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영어 교육을 시작하고, 초등학교 5학년부터 영어를 정식 교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개정안에 담았다. 중학교에서는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는 영어 수업을 기본으로 하되, 고등학교 영어 수업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토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중앙교육심의회는 2년간의 심의를 거쳐 2016년도에 문부과학성에 답신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이 원안대로 심의를 통과하면 초등학교에서 2020년도, 중학교에서 2021년도, 고등학교에서 2022년도에 각각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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