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약보합,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3센트 내린 배럴당 74.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27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감산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유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11월 14일에 마감한 주간의 원유재고가 261만 배럴 늘어난 3억811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지난 7월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월가에서는 1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20달러(0.3%) 떨어진 온스당 1193.9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물가가 한동안 목표를 밑돌 수 있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영향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정책위원들은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위원들은 경제 성장 부진과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하락이 맞물리면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인 금 투자 수요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