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불황을 견딜 수 있는 재무건전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공포로 인해 과도하게 주가가 떨어진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혁 연구원은 19일 "사업 또는 재정적인 부분에서 위험을 겪고 있어 본래 가치에 비해 큰 폭으로 할인 거래되는 증권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전략을 추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연구원은 "재무건전성이 좋은데도 시장 공포로 인해 과도하게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불황에서 벗어날 때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일 수 있다"며 "설령 불황이 지속되더라도 재무건전성이 좋은 기업은 그렇지 않은 경쟁자의 몰락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투자 종목을 선정하기 위한 판단 기준은 역사적 최저 주가순자산비율(PBR) 대비 할인율과 재무 건전성"이라며 "업황 부진으로 주가가 장기간 크게 하락한 정유, 화학, 철강, 조선, IT업종에 속해 있는 종목들이 이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선정된 종목으로는 ▲S-Oil ▲SK이노베이션 ▲POSCO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전기 ▲루멘스 ▲삼성테크윈 ▲LG상사 ▲우주일렉트로 ▲현대중공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