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닝정밀, 삼성 계열사 ‘인력 전환배치’ 내년 2월 마무리

입력 2014-11-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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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분리된 코닝정밀소재가 삼성그룹으로의 인력 전환배치를 내년 2월 매듭짓는다. 지난해 12월 코닝정밀소재가 삼성으로부터 분리된 지 1년여 만이다.

19일 코닝정밀소재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2월 코닝정밀소재의 삼성 계열사 인력 전환배치 3차 작업이 마무리된다.

이 관계자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직원 500여명 이상이 삼성으로 이동했고, 나머지 이직 희망자들은 내년 2월에 이동이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앞서 코닝정밀소재 직원들은 올해 2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00~400명, 100~150명이 삼성 계열사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닝정밀소재가 인력 전환배치를 내년 2월까지 마무리 짓기로 한 배경은 내년 3월 삼성의 임직원 인사이동이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앞서 인력 배치를 마무리 지어 인사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 내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삼성은 통상적으로 매년 12월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고, 이듬해 3월에 임직원 인사이동이 있었다.

코닝정밀소재의 전신은 미국계 유리기판 제조회사인 코닝과 삼성디스플레이가 합작해 만든 삼성코닝정밀소재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최대주주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지분 42.6%를 미국 코닝에 전량 매각, 삼성그룹을 떠났다.

당시 코닝정밀소재는 삼성전자 등 다른 삼성그룹 계열사로 이동을 희망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환배치를 원하는 회사 5곳을 선택하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4000명 안팎이었던 전체 직원 중에서 1000명에 가까운 임직원들이 삼성그룹 계열사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닝정밀소재에 남기로 한 임직원에게 위로금으로 ‘4000만원+기본급 10개월치’를 지급했다

이번 인력 전환배치와 관련, 회사 측은 “삼성그룹과 미국 코닝이 인력 전환배치에 합의하면서 관련된 정보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사실관계 확인이나 공식적인 답변을 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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