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8일(현지시간) 오후 혼조세를 기록했다.
일본증시가 소비세 인상 시기가 연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반면 중국은 주택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 뛴 1만7344.06으로, 토픽스지수는 2.10% 상승한 1394.88로 각각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전일 대비 0.71% 하락한 2456.37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28% 떨어진 8859.07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4시 35분 현재 0.51% 상승한 3305.54를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02% 오른 2만8184.34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24% 빠진 2만3502.58을 기록했다.
일본증시는 전날 급락세 이후 2%대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급락세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소비세 인상 시기가 연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8일 경기 상황을 점검하는 전문가 회의와 자민당 임시 임원회의 등을 거쳐 중의원을 해산한다는 방침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0월로 예정된 소비세 재인상 시기가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아베 내각은 내년 10월 8%의 소비세율을 10%로 인상할 계획이었다.
아오키 타카시 미즈호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오늘 상승세는 전날 일본 3분기 경제성장률 부진에 대한 쇼크로 과매도세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한 결과”라면서 “경제정책과 관련한 공약이 나오기 때문에 총선시기는 통산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 소니는 6.4% 급등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 증권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영향이다. 첨단소재 회사 도레이는 4.5% 뛰었다. 미국 항공기제조업체 보잉에 1조엔 규모의 탄소섬유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이다.
중국증시는 주택가격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0월 70개 도시 중 69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과 같은 수의 도시가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국가통계국이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11년 1월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폴리부동산은 2.69% 급락했다. 부동산개발업체 차이나반케는 1.90%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