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제일테크노스, 삼성물산ㆍGS건설에 신제품 캡데크 공급

입력 2014-11-18 08:32수정 2014-11-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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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돋보기] 제일테크노스가 새롭게 개발한 캡데크를 삼성물산과 GS건설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제일테크노스 관계자는 “캡데크를 싱가포르 ‘탄 종파가’ 오피스 복합 빌딩 및 ‘한강센트럴 자이’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탄종파가는 삼성물산이, 한강센트럴 자이는 GS건설이 각각 시공 중이다.

이번에 상용화한 캡데크는 세계 최초로 9m의 장스팬(보와 보 사이 간격)에도 철골 가설보 없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층간 높이를 최소화하면서 기존 제품에 비해 공사비를 20~30% 가량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외 기존 제품들은 철골과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하중으로 인한 처짐이나 굴곡 등의 변형이 있어 5m 이상 스팬에는 철골 가설보를 반드시 설치해야 시공이 가능하다.

현재 제일테크노스가 적용하고 있는 ‘탄종파가’는 싱가포르 고층 건축물로는 최대 높이로 건설 중인 64층 규모의 오피스 복합 빌딩이다.

싱가포르 구오코랜드가 발주한 탄종파가 빌딩은 시공 초기 싱가포르 현지 제품을 사용했지만 불편한 시공으로 공사기간이 지연되자 사무실 용도로 설계된 지상 7~37층에 캡데크를 적용키로 결정했다. 또 GS건설이 건설 중인 한강센트럴자이 현장에도 투입됐다.

1971년 설립한 제일테크노스는 건축용 자재인 데크플레이트 생산을 비롯해 조선용 철판에 대한 표면처리(Shot Blast)와 절단가공(Steel Cutting) 사업을 하는 회사다.

최근 실적 개선을 이끄는 효자 사업부문은 데크플레이트다. 데크플레이트는 상업용 건물이나 주상복합 주택을 건설할 때 사용한다. 데크플레이트를 설치하고 콘크리트를 부으면 건물 바닥 또는 천장이 된다.

국내 데크플레이트 시장은 약 2600억원 규모.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동안 연평균 9.19% 성장했다. 데크플레이트는 공장에서 대량 생산해 건축 현장에 투입한다. 이로 인해 기존의 합판 거푸집 방식보다 공사 기간과 비용을 각각 40%, 10% 절감할 수 있어 전망도 밝다.

제일테크노스는 데크플레이트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연말까지 2개 설비를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다. 신제품 캡데크 생산설비도 내년에 1개 증설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데크플레이트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656억원에서 올해 741억원으로 13%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목표액은 880억원이다. 신제품 매출은 올해 51억원에서 내년에는 150억원으로 늘면서 이익률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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