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자책 콘텐츠 서비스인 ‘삼성북스’에 이어 동영상 서비스도 중단한다.
삼성전자는 18일 ‘삼성비디오’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12월 31일 오후 3시에 종료될 예정이며 온라인에서 구매해 내려받기한 동영상 콘텐츠는 계속 재생할 수 있다.
미국에선 이미 삼성비디오 서비스를 종료하고 그 대신 영화사 드림웍스의 관계사인 ‘M-GO’와 제휴해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12일 전자책 서비스 ‘삼성북스’의 국내 서비스를 다음달 28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 7월 해외에서 중단되면서 국내 서비스만 제공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8년 미디어솔루션센터(MSC)를 만들어 삼성허브와 삼성앱스, 챗온, 그룹플레이, 삼성워치온 등 전자책ㆍ동영상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었다. 애플의 아이튠즈 비디오와 아마존, 구글 플레이 등에 대응하면서 콘텐츠 플랫폼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뮤직 허브, 8월 비디오ㆍ미디어 허브를 차례로 중단했다.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구글ㆍ애플ㆍ아마존 등 모바일 콘텐츠 경쟁업체들에 밀려 어려움을 겪어 왔다.
삼성전자는 콘텐츠 사업을 완전히 접는 대신 사용자에 필요한 콘텐츠를 서비스 파트너 사업자와 협력하는 방식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