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와 금값이 17일(현지시간) 모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8센트(0.2%) 내린 배럴당 75.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 3대 원유 수입국인 일본의 경제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전날 발표된 일본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연율 마이너스(-)1.6%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2.2% 성장을 크게 벗어난 것이다.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10러(0.18%) 떨어진 온스당 1183.5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강세 여파로 금 투자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이날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8% 떨어진 1.245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부양책과 관련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유럽증시는 상승,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드라기 총재는 유럽의회에 출석해 “경제 전망이 악화하면 국채 매입을 정책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