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앞으로 60일 안에 2016년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전문지 더 힐(The Hill)에 따르면 테리 매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전날 밤 열린 한 행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앞으로 60일이라는 시간을 (출마 여부의) 결정을 위해 쓸 것”이라고 말했다. 매컬리프 주지사는 클린턴 전 장관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6년 재선에 도전할 때 선거자금 모금을 주도하는 등 클린턴 가문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매컬리프 주지사는 이어 “미국에 여성 대통령이 등장할 때가 됐다”며 “여성 문제를 논외로 하더라도 클린턴 전 장관은 강인하고 영리하며 경제를 살려 중산층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아직 정식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가장 유력한 대선 예비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번 매컬리프의 발언으로 클린턴 전 장관은 내년 1월에 대선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는 그동안 정치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클린턴 전 장관의 출마 선언 시점과도 부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