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0.3%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물론 월가 전망치 0.2%보다 증가폭이 큰 것이다.
변동성이 큰 휘발유와 자동차, 건설자재, 식품 서비스 등을 제외하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0.5% 늘었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이는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며, 월가 전망치 0.4%에 비해 높은 것이다.
자동차 및 부품 판매는 지난달 0.5% 늘었고, 의류판매 역시 0.5% 증가했다.
전자제품 판매는 1.6% 감소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월에는 애플의 아이폰6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4.7% 증가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지표 결과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스캇 브라운 레이먼드제임스앤드어소시에이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연료 가격의 하락이 소매력를 개선시키고 있다”면서 “임금 상승과 부의 효과에 따라 우리는 매우 강한 회복 경로에 들어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