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엔저에 장중 1100원선 재돌파

원·달러 환율이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과 맞물려 달러당 1100원선을 다시 넘보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6원 오른 1097.2원에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해 오전 9시 58분 현재 4.6원 상승한 달러당 1101.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아시아장 개장 직후 달러·엔 환율이 다시 116엔선 위로 오르자 뒤따라 상승폭을 키웠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의 조기 총선 및 소비세 인상 연기설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고위 관료의 발언 등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이날 2거래일 만에 장중 1100원선을 넘기도 했으나, 달러·엔 환율 변동에 따라 1090원대와 1100원대를 오가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본의 조기총선 실시 여부는 17일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이후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총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는 만큼 엔·달러는 연말까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0.33원 내린 100엔당 948.86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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