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먼-권오현 회동…올해 삼성 찾은 글로벌 CEO 누가 있나

입력 2014-11-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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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 휘트먼<사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13일 삼성전자를 찾아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애초 관심을 모았던 휘트먼 CEO와 이재용 부회장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전날 스위스 명품 시계업체들과 ‘기어S’ 등 스마트워치의 디자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출국했다.

휘트먼 CEO는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권오현 부회장을 만나 메모리반도체인 D램, 낸드플래시 부문 사업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HP는 PC, 프린터, 클라우드 서버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는다. 휘트먼 CEO는 인터넷 서버,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삼성전자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글로벌 CEO들은 부쩍 늘고 있다. 지난 7월 언더아머의 케빈 프랭크 CEO를 시작으로 MS 사티아 나델라,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코닝 웬델 윅스 등 최근 5개월간 알려진 것만 4명의 글로벌 CEO들이 방한해 삼성전자를 찾았다. 업계는 본격적인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앞두고 스마트폰 등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 기술을 확보한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이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휘트먼 CEO가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 2011년 9월 취임 후 처음이다. 이번 방한은 한국HP 창사 30주년을 맞아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휘트먼 CEO는 14일까지 이틀 간 한국에 머물면서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황창규 KT 회장 등 국내 정보기술(IT) 대기업 CEO들과 잇달아 접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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