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소재부문, 美 SPE 어워드 소재분야 금상 수상

입력 2014-11-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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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내장재용 소재 최고 혁신 소재로 선정

▲‘SPE 어워드’ 소재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삼성SDI의 무도장 메탈릭 소재.(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 소재부문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제44회 ‘SPE 어워드’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소재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SPE 어워드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소재·인테리어·익스테리어·안전 등 8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SPE의 자동차부문은 70개국 2만여명의 자동차 및 플라스틱 산업의 엔지니어, 컨설턴트 등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협회다.

삼성SDI가 소재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제품은 무도장 메탈릭 소재이다. 무도장 메탈릭 소재는 색을 칠하는 도장공정 없이 소재 자체가 고유의 색을 띄고 있어 스크래치에 의한 색 벗겨짐이나 손상이 없고 햇빛에 견디는 성질이 뛰어나 쉽게 변색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급스러운 메탈 색감 표현이 매우 우수하고 도장 공정을 없애 비용절감, 친환경 효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SDI 케미칼사업부 자동차사업팀장 정용태 상무는 “무도장 메탈릭 소재는 IT용 소재의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한 기능성·심미성·친환경을 모두 충족시키는 소재”라며 “이 같은 삼성SDI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자동차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재는 하반기 출시된 포드의 준중형 주력모델인 2015년형 몬데오의 센터페시아에 적용된다. 삼성SDI는 그동안 ASA와 도금ABS를 활용한 외장부품 소재를 중심으로 납품해 왔으며, 이번 혁신 소재 적용을 통해 기술장벽이 높은 내장 및 조명 부품용 소재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 소재부문은 2007년 북미지역 공급망 확보를 위해 멕시코 티후아나시에 생산 공장을 준공했고, 같은 해 GM에 자동차 소재 공급을 시작했다. 이후 자동차업계의 친환경·고효율 트렌드에 맞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 라인 업을 확대했다.

삼성SDI 케미칼사업부 미주법인장 박진현 상무는 “SPE 어워드에서의 수상으로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향후 유럽, 일본 제조사를 대상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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