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어VR’ 다음달 미국 출시

입력 2014-11-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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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콘퍼런스 통해 밝혀…3차원 카메라 ‘프로젝트 비욘드’ 공개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4'에서 삼성전자 미국법인 닉 디카를로 상무가 기어VR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초 미국에 스마트폰 기반 최초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 이노베이터 에디션'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11~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고 있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4’에서 이 같이 밝히고, 전 세계 개발자들의 가상현실 관련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콘텐츠 개발을 독려했다.

기어VR은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의 5.7인치 쿼드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선명한 화질을 기반으로 3D 영상과 사용자가 직접 영상 속 공간에 있는 것 같이 느낄 수 있는 '360도 뷰' 등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자동차나 항공기 운행 시뮬레이션, 헬스케어 목적의 360도 스캔, 인터랙티브 교육 서비스 등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가상현실 헤드셋 업체 오큘러스와 협력해 기어VR를 선보인다. 양사는 마블, 태양의 서커스, 드림웍스, 하모닉스 뮤직, 베보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가상현실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어VR은 터치패드, 뒤로가기 버튼, 초점 맞춤 휠을 통해 머리에 쓰고도 쉽게 제어할 수 있으며, 갤럭시노트4와 연동하면 가상현실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오큘러스 홈', '오큘러스 스토어', '오큘러스 시네마', '오큘러스 360 비디오와 포토' 등 관련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가상현실 관련 발표를 맡은 삼성전자 북미법인 닉 디카를로 상무는 "앞으로 가상현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많은 개발자, 파트너들과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어VR은 프로스트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되며 삼성전자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게임패드와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전방위 3차원 카메라 '프로젝트 비욘드' 시제품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비욘드는 전후 좌우 상하 모두를 아우르는 전방위 입체각을 3차원으로 잡아 360도 뷰를 담아 낼 수 있는 카메라다. 프로젝트 비욘드로 제작된 컨텐츠는 기어 VR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삼성전자 싱크탱크 팀장은 "해당 카메라는 초당 기가비트(Gb)의 화면 데이터를 캡처한다"며 "이 데이터를 가상현실 헤드셋 여러 대로 스트리밍할 수 있고, 저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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