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올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시즌의 판매가 전년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국내 해외결제, 운송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잇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2일 김대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젊은 소비층이 원화 강세에 따른 실질 구매력 향상에 힘입어 올해 해외직구를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 환경 역시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논의할 정도로 개선되고 있어 소비는 전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전미소매협회(NRF)는 올해 쇼핑시즌의 소매판매액을 6199억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4.6%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주식시장도 매크로 측면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과 관련해 미국의 소비모멘텀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다만 국내 기업의 주가는 한국인의 소비 패턴에 따라 업종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을 해외 경쟁자에 뺏기게 되는 국내 대형 유통업체가 잠재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반면 해외 결제, 물품 배송과 관련된 금융, 운송 업종은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