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이승엽 교수
서강대에 따르면 공동 연구팀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클로렐라 두 종류를 방사성 오염수에서 투입했을 때 이 미세조류가 살아있으면서 세슘과 스트론튬을 90% 이상 제거하는 연구 성과를 이뤘다. 특히 클로렐라의 세포벽 주위에서 스트론튬을 광물화해 흡착한다는 사실을 세계최초로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원자력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책임자인 이승엽 교수는 “화학적인 흡착제를 이용하여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기존의 방법이 대규모 방사능 오염수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움과 흡착후 처리에 문제가 있으나 본 연구는 대량 배양이 가능한 미세조류를 방사능 오염수에 투입하여 연속적으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고 쉽게 수거 및 처리가 가능함으로서 후쿠시마와 같은 대규모 방사능 오염 상황에서 적용 가능한 친환경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세조류를 방사능 오염수에 투입하여 대량 배양과 동시에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