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담 내년 초 개최 추진”

입력 2014-11-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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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한국이 의장국이 돼 연내 서울에서 한국ㆍ중국ㆍ일본 3국 외무장관 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정을 시작했다고 11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일 정상회담이 실현된 것을 계기로 관계 개선 흐름을 정착시키려는 의도다. 외무장관 회담을 바탕으로 한일 정부는 내년 1월에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방한하면 아베 신조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 된다. 전날 밤 아베 총리와 우리나라 박근혜 대통령은 APEC 만찬에서 만났으나 깊이 있는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

정상회담 전망이 아직 흐리지만 한국 정부는 한중일이라는 틀을 활용해 일본과은 높은 수준 대화를 추진할 의향이 있으며 일본 정부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중일 3국 회담은 지난 2012년 4월 외무장관 회담, 같은 해 5월 정상회담을 마지막으로 끊어졌다. 중일 관계 악화로 중국이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 그러나 전날 한중 정상회담에서 연내 한중일 외무장관 회담 필요성이 거론되는 등 중국도 유연한 자세로 변하고 있어 3국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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