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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전 국회의원이 지난 8일 92세 일기로 별세한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에 대해 경제뿐만 아니라 체육 분야에서도 모범적이었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정 전 의원은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이어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유가족과 30여분에 걸쳐 대화를 나눴다.
정 전 의원은 조문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이동찬 회장님은 2002년 초대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을 지내셨다”며 “우리나라 창업시대 경제인으로서 경제뿐만 아니라 체육분야에서도 모범적이었던 분”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이 회장님이 76세가 되던 해 1월 1일 정초에 세배를 드리러 갔었는데, 그날 북한산 등산에 가신다고 할 정도로 정정하셨었다”고 회고했다.
이 명예회장은 8일 향년 92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이 명예회장은 경북 영일 출신으로 일본 와세다대학을 졸업한 뒤 1957년 코오롱을 창설했다. 1960~1970년대 코오롱상사, 코오롱나일론, 코오롱폴리에스터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국내 섬유산업 발전과 수출 전선에 크게 기여했다. 1990년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경제단체를 이끌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이웅열 회장 등 1남5녀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