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타결]해운업계, 원양·근해 선사 간 엇갈린 표정

입력 2014-11-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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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는 1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관련해 원양 및 근해 선사에 따라 수혜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이미 우리나라는 1996년 OECD 가입 이후 해운산업에 대한 개방을 많이 한 상태"라며 "실제 한·미 FTA, 한·EU 체결 이후 해운산업의 영향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한·중 FTA 체결로 제조업체 관세 압력이 낮아지고 물량은 늘어날 수 있으나 해운산업에 대한 실질적 영향은 아직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한 대형선사 관계자는 “FTA 체결이 그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원양 선사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 근해선사 관계자는 “FTA 체결로 상호 간 무관세가 많아지니까 수출·입 기업의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은 항권에 따라 화물을 취급할 수 있는데, 원양 선사는 로컬 물량을 쌓아놓지 못하지만 항권을 가진 근해 선사는 그것이 가능해 FTA 체결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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