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지분 20.7% 보유
중국의 모바일 채팅 앱 모모가 미국에서 3억 달러(약 3280억원) 규모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이 20.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옌탕 모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일가가 29.2%를 갖고 있다.
모모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근처의 사람과 채팅을 할 수 있게 하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로 인기를 끌고 있다. 3년 전 설립된 모모는 올해 상반기 139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전체 매출 310만 달러의 네 배 이상에 달하는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정규 회원들이 내는 사용료로 매출의 대부분을 창출하고 있다. 상반기 순손실은 48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2년 11월 모모에 처음 투자했다. 현재 양사는 모모의 플랫폼에 알리바바 입점 상점들의 타깃광고를 싣는 방법으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모모의 월 사용자는 6020만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