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수출 전년비 11.6%↑…예상 웃돌아

수입은 4.6% 증가로 전망 밑돌아…무역흑자 50조원 육박

▲중국 상하이 양산항. 블룸버그

중국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완화시키고 있다.

중국의 세관 격인 해관총서는 8일(현지시간) 지난 10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는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10.6%를 웃도는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4.6% 늘어 시장 전망인 5.0%를 밑도는 증가폭을 나타냈다. 무역수지 흑자는 454억1000만 달러(약 49조6600억원)에 달해 시장 전망인 420억 달러를 웃돌았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수출수요가 늘면서 중국 내수경기 둔화를 상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오샤오화 항셍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국의 고용과 제조업 지표 호조는 중국 수출을 지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시장 전망을 웃도는 중국 무역지표 개선에 불거진 가짜 인보이스에 대한 우려는 이런 수출 증가가 지속될 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블룸버그는 꼬집었다. 9월 중국에서 집계된 홍콩으로의 수출 규모와 홍콩이 발표한 대중국 수입 규모가 서로 너무 차이가 나 가짜 수출송장이 무역지표를 왜곡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정부는 광둥성에 감사팀을 급파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블룸버그 조사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7.4%로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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