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새 법무장관에 로레타 린치 내정…흑인 여성 최초

입력 2014-11-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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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타 린치 미국 법무장관 내정자. 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에릭 홀더 법무장관 후임으로 로레타 린치(55) 뉴욕 동부지구 연방검사장을 내정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백악관은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린치 검사장 내정 사실을 8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며 “린치 내정자는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지방검찰청 중 한 곳을 두 차례 이끈 강하고 독립적인 검사”라고 설명했다.

린치가 법무장관에 오르면 여러 다채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는 흑인 여성 최초 법무장관이 되며 흑인으로는 홀더 현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또 여성으로는 지난 1993~2001년 재임한 재닛 리노 이후 두 번째따.

홀더 전 장관은 지난 9월 말 사임 의사를 밝혔다.

린치 장관 내정자가 이끄는 뉴욕 동부 검찰청은 은행들의 돈세탁이나 모기지담보부증권(MBS) 관련 투자자 오도 행위 등 월가의 굵직한 사건들을 기소해왔다.

린치는 당초 법무부의 2인자로 내정됐으나 강력한 경쟁자였던 백악관 자문 변호사인 캐서린 루믈러가 법무장관 직을 포기하면서 장관에 오르게 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린치가 오바마 대통령의 이너서클이 아니라는 점도 오히려 정치적 부담이 없어 선임하는 이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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