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센다이 원자력발전소 1·2호기가 있는 가고시마현이 원전 재가동에 동의했다고 7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토 유이치로 가고시마현 지사는 이날 센다이 원전 1·2호기 재가동에 대해 “어쩔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가고시마현 의회는 이날 임시 회의를 열어 원전 재가동을 요구하는 진정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센다이 원전 1·2호기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마련된 새로운 안전기준에 따라 가동되는 첫 원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센다이원전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추가 심사 등을 거쳐 내년 초 이후 재가동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 9월 센다이원전 1·2호기가 안전심사를 통과했음을 보여주는 합격증 격인 ‘심사서’를 채택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여파로 일본 내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현재 10여 개 원전에 대한 재가동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베 내각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심사를 통과한 원전은 차례로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