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달러·엔 환율, 7년 만에 115엔 돌파…엔저 가속화

입력 2014-11-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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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가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6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이 장중 7년 만에 115엔을 돌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 115.03엔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1월 이후 7년래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한국 원화에 대해서도 14개월래 최고치를 찍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경제의 견실한 회복세에 대한 기대,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 압승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 가속화 전망 등이 이날 달러화 강세·엔화 약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ADP리서치인스티튜트가 발표한 10월 미국 민간고용은 23만명 증가로 시장 전망인 22만명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오는 7일 나오는 비농업 고용이 8개월 연속 20만명을 넘고 실업률은 5.9%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일본은행(BOJ)이 지난달 31일 전격적으로 추가 통화정책 완화를 발표한 상황에서 ECB가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사카사이 유키 바클레이스 외환 투자전략가는 “달러는 계속해서 견실한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의 경제지표는 최근 상대적으로 강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내년 6월 안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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