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재계 뭉쳤다… 콘덴세이트 수출 확대, 강관 반덤핑 등 4대 과제 해소될까

입력 2014-1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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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주요 경제인이 한 자리에 모여 양국 간 주요 현안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경제계가 원하는 4대 과제를 미국 측에 전달해 조속한 해결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 주관으로 제26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 한국 재계는 미국 측에 한미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4대 과제로 △미공항 입국심사 신속화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 △미국산 콘덴세이트(초경질 원유) 수출 확대를 요청하고 △한국산 유정용 강관 반덤핑 판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미국 공항 보안검색 수수료는 120% 인상된 반면 입국심사는 인천공항의 6배가 소요되고 있다. 이에 한국 경제계는 양국 관광활성화를 위해 입국심사의 인원과 시설을 확충하고 입국심사를 신속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 경제계는 또 한미 FTA 효과 극대화를 위한 후속조치로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를 촉구했다. 2012년 기준 미국내 한국인 유학생 수가 중국, 인도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데, 한국에 발급되는 전문직 비자는 전체의 1.9%에 불과해 미국 유학 후에도 한국인의 미국 취업이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산 콘덴세이트와 관련해서는 증류탑 처리를 거치지 않은 콘덴세이트의 수출도 허용할 것을 미국 측에 요청했다. 국제 시가에 비해 배럴당 약 5달러 낮은 미국산 수입 시 우리 업계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나, 증류탑 처리를 거치지 않은 콘덴세이트는 원유로 구분돼 수출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에 비처리된 콘덴세이트 수출 허용을 요청했다.

한편, 한국 재계는 예비 판정에서 덤핑 무혐의 판정을 받은 한국산 유정용 강관 최종 덤핑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미국의 통상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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