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2.5% 동결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RBA는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와 부합하는 결과다.

이로써 호주의 기준 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15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저치를 이어가게 됐다. 전문가들은 RBA가 통화 강세로 인한 경기 둔화를 막기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경제는 부동산을 제외하고 다른 부분은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RBA는 주요은행들의 저금리 정책 등의 여파로 상대적으로 호주달러가 강세를 이어가는 것이 경기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유지해 고용시장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이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RBA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기에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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