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롯데월드 천장 균열, 최창식 교수 "보 관통, 위험신호다"

입력 2014-11-0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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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롯데월드 천장 균열, 최창식 교수 "보 관통, 위험신호다"

▲사진=뉴시스

제2 롯데월드 8층 천장에서 균열이 발견돼 안전 시공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3일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제2 롯데월드 8층 에비뉴엘과 천장 보들에 균열이 생겼다. 균열이 발견된 장소는 보들이 노출된 유일한 장소로 에비뉴엘관 중앙홀이다. 에비뉴엘관 천장은 두꺼운 보들이 얇은 보들을 받치고 있는 형태인데 균열이 발생한 곳은 두꺼운 보들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제2 롯데월드의 안전점검이 필수라고 진단하고 있다. 균열이 관측된 보가 건물의 중추를 지탱하는 중심 축에 해당하기 때문에 단순한 균열로만 봐선 안 된다는 것이다.

최창식 한양대 건축학과 교수는 "하나의 수직균열은 심각한 위험 신호는 아니지만 안전점검은 필요하다"면서 "균열은 양쪽에서 끌어당기는 인력으로 발생한다. 제2 롯데월드는 작은 보를 받치는 큰 보에서 균열이 발생했고, 폭설 등 무게가 더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균열이 발생했다는 점은 걱정스럽다. 균열이 보를 관통했다면 위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2 롯데월드에선 끊임없이 안전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지난달 29일엔 오전 11시경에는 롯데월드몰 1층에서 협력업체 직원(남)의 머리에 금속물이 떨어졌다. 이 직원은 머리에 피를 흘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머리를 두 바늘 꿰매는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금속물은 4층 유리 난간에 붙어 있었다. 당시 청소부들이 유리를 잇는 이음새 부분을 청소하다 금속물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안전 관리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엔 제2 롯데월드몰 5~6층 식당가 통로 바닥에서 균열이 관찰됐다. 송파시민연대 김현익 사무국장은 "표면에 금 간 것만으로는 구조적인 문제와 직결시킬 수 없겠지만, 완공이 얼마 안 됐는데 표면에 금이 간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롯데건설 측은 해명 자료를 통해 "바닥 균열이 아니라, 일부러 금이 간 것처럼 연출한 바닥 디자인"이라고 해명해 빈축을 산 바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제2 롯데월드 천장 균열, 또?" "제2 롯데월드 천장 균열, 하루가 멀다 하고 난리구나", "제2 롯데월드 천장 균열, 부실공사?" "제2 롯데월드 천장 균열, 발로 지었냐" "제2 롯데월드 천장 균열, 건물이 애들 소꿉 장난도 아니고" "제2 롯데월드 천장 균열, 잘 좀 짓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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