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이미향(21ㆍ볼빅)이 올댓스포츠와 인연을 맺었다.
올댓스포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부 투어 최연소 신인왕 출신으로 올해 초 유럽투어에서 우승한 이미향과 매니지먼트 계약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이미향은 프로골퍼 신지은, 윤채영, 오지현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미향은 지난 2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ISPS 한다 뉴질랜드여자오픈 마지막 날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를 작성, 리디아 고(17ㆍ캘러웨이골프)를 1타차로 따돌리고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차세대 기대주다.
고등학교 때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던 이미향은 고3 때 일찌감치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2012년 LPGA투어 Q스쿨에서 조건부 시드를 받아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2부 투어 상금랭킹 ‘톱10’에 진입하면서 최연소 신인왕 영예를 안았다.
LPGA투어 풀시드를 받았던 2013년 프로 첫해에는 92위의 성적으로 매운맛을 봤지만 2년차인 올해 11월 현재 상금순위 42위로 수직상승, 세계랭킹도 74위로 뛰어올랐다.
이미향은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터 김연아 선수 등 훌륭한 선수들과 한 식구가 돼 영광이다”라며 “2012년에 프로데뷔를 했지만, 생각보다는 빨리 프로 첫 우승을 해서 너무 기뻤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과 내 이름을 내건 대회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