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며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테크크런치, 나인투파이브맥 등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은 시장조사기관 IDC의 최근 조사를 인용,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태블릿 출하량은 99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930만대보다 5.6% 상승했다고 전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9.3%에서 18.3%로 1%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태블릿 출하량과 시장점유율은 떨어졌지만,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는 오히려 크게 줄었다. 애플의 올 3분기 태블릿 출하량은 1230만대로 전년 동기 1410만대보다 12.8% 감소했다. 아이패드의 시장점유율도 29.2%에서 22.8%로 6.4% 포인트 떨어졌다.
삼성이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S를 출시하며 글로벌 판매량을 끌어 올린 반면에 애플은 이렇다 할 신제품을 내놓지 않으면서 점유율이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애플과 삼성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3분기 9.9%포인트에서 4.5%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애플과 삼성에 이어 3위에는 올 3분기 350만대 출하, 점유율 6.5%를 기록한 에이수스가 이름을 올랐다. 이어 레노버, RCA가 각각 300만대, 260만대를 팔며 점유율 5.7%, 4.9%를 차지했다. 기타 제품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810만대에서 올해 3분기 2250만대로 증가해 점유율을 37.4%에서 41.8%로 늘렸다.
올해 3분기 태블릿 전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5380만대를 기록했다.